부산 미래 이끌 신성장동력 IT 융합+지식기반사업

부산시는 최근 자동차부품과 기계, 조선 등 기존의 주력산업이었던 제조업에서 벗어나 IT 융합과 지식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의 부산 경제정책 공약에서도 읽어낼 수 있다. 박 당선인은 부산시의 요청을 토대로 ▷부산 신발산업의 세계적 명품화 ▷사상 스마트밸리 조성 ▷국제영상콘텐츠밸리 조성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선박금융공사 설립) 등의 지역 경제정책 공약을 내놨다.

■신발, 성능 표준화로 명품화

시는 고용친화적인 신발 산업을 고부가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시켜 고용 창출 및 전후방 생산유발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워킹화 등 기능성 신발 시장의 급성장과 FTA 발효에 따른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부산 신발산업을 기능성 신발과 첨단 신소재 부품의 공급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10만 ㎡에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사상·금정·북구 3곳 등 도심 내에 첨단신발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를 건립하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센터 내에 150개 공장을 유치해 도심 내 중장년 및 실버 노령인구를 중심으로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논란이 됐던 기능성 신발의 성능 표준화 및 인증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시는 국비 지원을 통해 기능화 성능 표준화 및 인증체계 장비와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사상공업지역, 스마트밸리로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 내 노후 공장 밀집지인 사상공업지역은 고부가가치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되면 향후 부산의 미래를 이끌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가 지난달 노후공단 재정비 지원사업의 재생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4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올 상반기에 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데다 새 정부도 이를 정책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어느 때보다 사상공업지역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사상구 덕포·주례동 일원에 IT융합 첨단산단(12만6000㎡)과 사상도시첨단산단(12만1000㎡) 등의 조성을 국가시범사업으로 지정해 우선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IT 융합 첨단산단은 IT산업을 중심으로 매카트로닉스, 스마트부품 등 기계 및 초정밀 부품의 융합을 추진한다. 지식기반서비스 첨단산단은 사상공업지역 내 제조기업을 지원하는 생산자서비스산업과 디자인, 인쇄 등 문화 중심의 지식기반서비스 산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을 영상콘텐츠 도시로

부산국제영화제(BIFF)로 대변되는 부산을 아시아의 영상콘텐츠 허브도시로 확장하자는 구상이다. 콘텐츠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부산이 영상콘텐츠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시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영상콘텐츠 집적단지인 ‘센텀 영화영상콘텐츠밸리’ 구축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IT 영상 원천기술과 융·복합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부산영상과학기술원 설립을 시작으로 가상현실 기술을 연구하는 첨단영상기술센터, 영화·영상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아시아 영화교육진흥원 설립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해양·파생특화 금융중심지 육성

문현금융단지를 수도권 위주의 금융중심지와는 차별화된 동북아시아 해양·파생특화 금융중심지로 조성해 지역 지식서비스산업의 구심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타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선박 및 수산금융 분야 육성을 위해 선주와 조선소, 조선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에 장기 정책자금을 빌려주는 한국선박금융공사(가칭)를 부산에 설립하고 수출입 은행과 산업은행 등의 선박금융부서를 부산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선박운용회사와 수협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시켜 시너지 효과를 키우자는 것이다.

또 파생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탄소배출권거래소와 종합상품거래소, 중앙청산소(CCP) 등을 부산에 유치할 것을 새 정부에 요청했다. 해양·파생금융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부산국제금융연수원 설립과 선박금융전문대학원, 부산금융전문대학원 설립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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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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