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공지능 변호사’ 실력 세계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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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발된 ‘인공지능(AI) 변호사’ 시스템이 AI의 법률추론능력을 시험하는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인텔리콘 메타연구소(대표 임영익 변호사)는 지난달 18일 일본 게이오대학교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 법률 경진대회(COLIEE, Competition on Legal Information Extraction·Entailment)’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회는 각국에서 개발된 AI가 일본 사법시험에서 출제됐던 민법 과목 문제 등을 풀어내는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AI의 법률추론능력을 겨루는 국제대회다. 법률 인공지능 관련 국제학술대회(JURISIN, International Workshop on Juris-informatics)에서 함께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인텔리콘 메타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아이리스-7(iLIS-7)’을 출전시켜 대회 첫 참가에 우승의 영예까지 안았다.

경진대회는 제1분야인 ‘법령 추론 시험’과 제2분야인 ‘일본 사법시험 민법 문제의 정답을 맞추는 시험’으로 구성되는데, 아이리스-7은 두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임을 인정 받았다.

임영익(46·사법연수원 41기·사진 오른쪽)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로 대회에 첫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에서는 관련 분야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많은 변호사들이 연구에 동참한다면 법률 공학 분야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리콘 메타연구소는 5년 전부터 법률 인공지능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법률 인공지능 시스템인 ‘아이리스-N(iLIS-N)’을 개발했다. 연구소는 법률가들이 쉽고 빠르게 법령과 판례를 찾을 수 있도록 일종의 법률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아이리스-N을 보완해 내년에 전문가용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채팅 형식으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법률 챗봇(Chatbot)인 ‘아이리스-Q’도 개발해 이번 연말쯤 내놓을 계획이다.

2016/03/17